치킨 1마리를 구입하면 "김현중 자필 사인이 담긴 브로마이드 증정"
김현중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핫썬 치킨"의 이벤트 내용이다.
2009년 최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현중이라는 특급 연예인을
다른 광고도 아닌 치킨 프랜차이즈 광고 모델로 체결한 핫썬 치킨.
김현중의 모델 영입으로 이미 많은 곳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판매 수익 증가와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입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사실, 이번 이벤트 내용을 보았을 때에도 나름대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추가적으로 음식을 제공하거나 가격을 다운시키는
형태가 아닌 브로마이드 증정 이벤트가 파급효과가 있을까? 라는 점이었다.
사실 음식을 먹을 때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맛과 청결"이다.
청결의 부분은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브랜드를 믿고 선택하지만,
맛의 경우 동일한 브랜드라도 매장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첫 구매가 큰 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처음으로 구매한 매장의 음식 맛이 훌륭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쉽게 단골로써 자리를 잡을 수 있지만, 맛에 대한 만족도가 부족하였을 경우
단번에 외면받는 것이 음식업계의 실태이다.
만약, 맛이 조금이라도 부족하였을 경우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극단의 방법은
딱 한가지 뿐이다.
동종업계보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것.
즉, "싼 맛에 음식을 먹는다" 라는 자존심이 상하는 말을 듣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여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이런면을 살펴보았을 때 이번 이벤트의 경우는 상당히 과감하다고 생각된다.
맛을 내세우는 이벤트도 아니고, 가격을 내세우는 이벤트도 아니다.
"여성들을 위한 치킨"이라는 성(姓)편파적인 내용을 내세우는 것처럼
이번 이벤트 역시 여성들에게 가장 많은 호감을 얻고 있는 김현중의
스타 마케팅을 이용한 광고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스타 마케팅 광고만으로 이벤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
남성들을 배제시키는 광고를 내세우며 여성들의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는 핫썬.
하지만, 그 효과는 상상 이상인 것 같다.
금일 글을 쓰기 전 혹시나하는 마음에 동네에 있는 핫썬 매장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사실, 동생이 김현중 팬인터라 이걸 미끼로 치킨을 한마리 얻어 먹으려고 했다.)
전화를 걸어서 치킨을 한마리 시키고 김현중 브로마이드 중 3번째 컷이 담긴
브로마이드가 있냐고 물어보자 업주분께서 말씀하시더라.
"네 당연히 있죠! 그럼 어디로 배달을 해드릴까요..?"라며.
궁금증이 재발하여 다시 여쭤보았다.
"혹시, 그거 2번째 컷은 수량 많이 남았어요? 다음에 또 시켜먹을려구요"라고 하자.
"저희도 이거 들어온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수량이 모잘라요~ 본사에 또 주문해야죠"란다.
단, 이틀 뿐인데.
벌써 엄청난 수량이 팔렸다고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핫썬 매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아니, 사실은 배회였다.)
텅 빈 핫썬 매장 앞 주차장.
평소 3대의 오토바이가 주차되었던 핫썬 매장 앞 오토바이들이 흔적을 감추었다.
그리고, 이내 숨가쁘게 들어오는 배달의 기수분들..
들어간 지 몇초 안돼 바로 달려 나오신다.
약 10분의 시간 동안 핫썬 매장 앞에서 죽때리며 살펴본 바로는..
3명의 배달의 기수 분들이 쉴새없이 배달을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배달의 기수 분들이 모두 하나같이
돌돌 말린 종이 전단지 같은 것을 함께 가지고 간다는 것..
즉, 브로마이드였던 것이다.
차마..
내 자존심 때문에..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판매량이 얼마정도인지를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김현중 효과..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나보다..
내가 졌다..
이러니 맨날 여자친구가 김현중 타령을 하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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